중앙대학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개강을 2주 미루고 개강 후 2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5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주요 대학 총장 20명과 5개 관계 부처가 참석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협의회' 회의 이후 3월 신학기 개강 시기를 4주 이내에서 대학이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 권고가 있기 전 중앙대학교는 서강대, 서울시립대와 마찬가지로 2주일 개강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3월 2일 개강 예정이던 중앙대학교는 3월 16일 개강한다.
지난 25일 중앙대학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은 교육과 연구가 주된 기능인 특성 상 밀폐된 공간에서 대규모 인원이 장시간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며 "현재 상황으로는 연기된 개강일 이후에도 현장수업이 가능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날 중앙대는 "우리 대학에서는 ‘개강 후 2주차(3.16.(월)~3.28.(토)) 수업까지 온라인 등 비대면 수업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앙대는 개강 후 2주 동안 온라인 상황을 진행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이와 같은 비대면 수업을 연장 하는 등 추가 조치가 취해질수 있다는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중앙대 측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유연한 학사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2주 간의 온라인 수업 운영에 따른 후속조치 또한 함께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