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요원의 지침을 거부하고 심지어 '살해'까지 한 중국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매체 법제일보(法制日報)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원난성(雲南省)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마 씨는 코로나19 방역 요원의 협조를 거부하고 현장에 있던 요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 받았다.
마 씨는 지난달 6일(현지 시간) 18시 20분경 차를 몰고 가던 중 방역 요원의 '통행 제한' 지침에 따르지 않고 행패를 부렸다. 또한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던 방역 요원을 흉기로 찔렀고, 옆에서 말리던 다른 방역 요원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피고인은 살해 직후 자수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써야 하는 시기에 방역 요원을 살해한 행위는 용서받기 힘들다", "고의성이 다분하고 범죄 수법이 잔혹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