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마스크 업체'로 유명한 웰킵스 한 남성 직원이 비위생적으로 마스크를 포장하는 모습을 SNS에 공개해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웰킵스 알바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머리망과 장갑,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맨손으로 마스크를 포장하는 사진이 떠돌았다.
사진에서 남성은 맨손으로 마스크를 포장용 봉투에 집어넣거나,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에 맨얼굴을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남성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하며 "잘 자라. 우리 아기", "귀여워" 등의 글을 적었다.
이 마스크의 포장 봉투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제품이 웰킵스 어린이용 마스크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에 맘카페 등 부모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알바생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캡처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일파만파로 퍼져나간 사진에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공식 SNS에는 사진에 대한 해명 요구 댓글이 빗발쳤다.
5일 웰킵스는 SNS를 통해 "우려와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스크 제조) 작업장에 본사 직원 투입을 늘려 개개인의 일탈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킵스는 "저희 회사는 현재 주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용역회사를 통해 인력을 공급받고 있다"라며 "공장이 지방에 위치하다 보니 야간 작업자를 구할 수 없다"라고 작업 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본사 직원이 철야 근무를 할 때 감독하고 있으나 3개 작업장으로 나눠져 있어 모든 작업자를 통제할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절대 비위생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작업자가 작업 변경 시 철저한 손 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작업자별로 하루 10회 이상 손소독을 강제하고 있다"며 "장갑을 끼고 작업할 시 소독을 할 수 없어 2차 감염의 우려가 상존해 맨손으로 작업한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사진을 올린 아르바이트생에 대해 "용역회사를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이 또한 관리를 하지 못한 저희 회사 책임이기도 하다"라며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저 남직원이 포장한 마스크가 출고되어 유통되고 있는건지 폐기 됐는지 피드백도 없고 남직원을 징계나 처벌하겠다는 말도 없다"며 웰킵스의 입장을 비판하고 있다.
앞서 웰킵스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가격을 1원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히며 '착한 마스크 업체'로 대중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