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르바이트생이 맨얼굴에 마스크를 갖다대는 등 장난치는 모습을 SNS에 공개해 위생 논란이 일었던 마스크 업체 웰킵스가 마스크 1만 장 이상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웰킵스 아르바이트생이 맨손으로 마스크를 포장하며 도중 얼굴을 비비는 등의 광경이 담긴 사진이 떠돌았다.
어떤 품목보다 위생적이어야 할 마스크 포장 과정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이 공식 SNS를 통해 격렬한 항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웰킵스는 "용역회사를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이 또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회사의 책임"이라며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웰킵스 측은 이어 "맨손으로 포장을 한다"는 네티즌들의 항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 대표는 "손 소독을 잘하는 게 장갑을 끼는 것보다 위생적이고 사실 제일 낫다"라며 "손 소독을 하루 10회 이상 강제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항의가 들어오고 있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아르바이트생이 작업한 포장 라인 전체 마스크는 일단 출고 보류했다"며 "알바생이 작업한 시간 전후로 그 라인에서 생산된 마스크는 전량 폐기할 계획인데 최소 1만 장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웰킵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가 번진 상황에서도 원가를 1원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혀 '착한 브랜드'로 인정받은 적 있다. 웰킵스는 최근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일부 작업에 고용 인원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