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어바우츄(About U)' 빅터(23)가 드럼 스틱을 부쉈다는 이유로 SBS 방송 출연 정지에 팀에서 퇴출까지 당했다.
지난 10일 빅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그룹 '어바우츄' 생방송 중 드럼 스틱을 부쉈다는 이유로 팀에서 퇴출당했다고 폭로했다.
빅터는 "나의 아버지. 헌신적이고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 아버지를 닮고 싶었고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둘 다 이루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돌 연습생 8년 하고 데뷔 3주 차에 생방송 중 드럼 스틱을 부쉈다는 이유로 퇴출 당했다"며 "아직 나의 남은 인생은 길다. 힘내야 한다. 빅터 화이팅"이라고 남겼다.
앞서 빅터는 8일 SBS 인기가요 생방송 무대 도중 드럼 스틱을 부쉈다는 이유로 SBS 출연 정지를 당했다.
이후 10일 빅터는 팀인 '어바우츄'에서도 퇴출 당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어바우츄' 소속사 코로나엑스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는 빅터가 빠진 채 이수, 도윤, 네온만 나와 있다.
다만 소속사 코로나엑스엔터테인먼트는 "전속 계약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빅터의 폭로에 이 퇴출 사건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지 24시간이 채 안돼 구독자 수 5천명을 넘기고, 영상 별로 조회수도 1만회를 넘기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퇴출 사건이 화제되면서 네티즌들은 SBS 출연정지와 팀 퇴출이 과했다는 동정 여론을 보였다.
이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방송에서 했던 빅뱅의 지드래곤은 별 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지드래곤은 '투나잇'으로 활동하던 당시 무대에서 기타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안무로 선보였는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긴 했지만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하지는 않았다.
논란 당시 지드래곤은 "미국 안무가가 음악을 듣고 제안한 퍼포먼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기타도 부쉈었는데 드럼 스틱 부수는 게 뭐 어떠냐", "너무 과한 제재다"라며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빅터는 퇴출 사건 뿐만 아니라 그의 이국적인 외모와 드럼 실력도 덩달아 화제가 되면서 어바우츄 활동 당시보다 훨씬 더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