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Daniele Rugani, 25)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한국시각) 유벤투스는 SNS에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 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무증상이지만 자택에 격리됐다"라고 말했다.
Urgent communication. Player tested positive for COVID-19.https://t.co/JdwTzLOjR6 pic.twitter.com/L8pU59zkYf
— JuventusFC (@juventusfcen) March 11, 2020
구단은 루가니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루가니는 지난 2월 22일 스팔2013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열린 인터밀란전에서 벤치에 앉았다.
확진 판정을 받기 3일 전인 지난 9일 팀이 2대 0으로 승리한 뒤엔 라커룸에서 선수단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날 기념 사진에는 호날두, 부폰 등 유명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사실상 선수단이 그와 밀접 접촉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루가니의 확진판정은 이탈리아 축구계는 물론 전 유럽 축구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유벤투스의 선수이자 유스나 U-23 선수가 아닌 1군 선수이기 때문에 영향은 더욱 크다.
유벤투스는 17일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올림피크 리옹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예정되어있다.
루가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연히 이 경기는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어 세리에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명이 넘어갔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이탈리아는 모든 스포츠 대회를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