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 부친상 소식에 도넘은 악플이 달리고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태연 부친상 소식에 달린 악플'이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글쓴이가 캡쳐해 올린 댓글 속 한 악플러는 태연에게 "이럴 때 기부도 좀 하고 그래야 잘 되는데 다 이유가 있는 법 인성이 그 모양이니..."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악플러는 "코로나 기부했으면 아버지 안 데려갔다", "내년부턴 생일상을 아님 제사상을" 이라고 악의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인간이 아니다", "신상 털려서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 "정신병은 치료를 해야한다", "잡아서 꼭 처벌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인을 향한 도 넘은 악플이 끊이질 않자 네이버는 5일 오후 TV·연예 뉴스 섹션의 기사에 제공되던 댓글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연예 관련 기사에 들어갔을 때 종전 하단에 있던 댓글창에는 '언론사가 연예 섹션으로 분류한 기사는 연예서비스에서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게재됐다.
한편 지나친 악플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국회도 움직이고 있다.
지난 26일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제2의 설리와 구하라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악플방지법'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