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이 방영 시간 안에 문자 집계를 다 끝내지 못해 우승자 발표를 미루는 방송사고를 내면서 MC 김성주가 과거 '복면가왕'에서 투표 결과가 잘못됐던 상황을 애써 수습했던 일화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지난 12일 생방송 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이 투표 집계를 끝내지 못해 우승자 발표를 연기하는 초대형 방송사고를 저질렀다.
김성주 MC인생 최대의 위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ic.twitter.com/pVsQzSjLzX
— 찬콩 (@pchan10e) March 12, 2020
생방송으로 방송을 진행하던 MC 김성주는 투표 연기 소식에 당황한 듯 손을 떠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김성주 인생 최대 위기”라며 안쓰러워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김성주 방송 인생에 큰 시련이었을 복면가왕 생방송 VS 미스터트롯 생방송’이란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김성주 씨가 진행하는 미스터트롯 생방송 사고와 MBC 복면가왕 생방송 사고 장면이 담겼다.
지난 2015년 복면가왕은 상암 DMC에서 생방송 도중 방송사고를 냈다. 이날 생방송에는 BTOB 멤버 육성재 씨와 가수 장혜진 씨가 1라운드 경합을 벌였다.
투표 결과에 따라 장혜진이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김성주는 갑자기 “정중히 사과드릴 일이 생겼다. 투표 결과가 잘못 나왔다”며 “육성재 씨가 이기고 장혜진 씨가 탈락한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얼굴이 공개된 육성재는 “제 얼굴이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공정한 투표가 나오긴 힘들 것 같다. 노래를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미스터트롯과 복면가왕 생방송 사고 글을 본 네티즌들은 “김성주 불쌍한데 웃기다”, “진짜 김성주의 시련은 작년 SBS 연예대상에서 김구라 인터뷰다”, “복면가왕 생방송 사고에 비하면 미스터트롯 생방송 사고가 더 낫다”며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