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군 입대 전에도 클럽을 드나들며 비즈니스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후커들에 '전 YG 직원이 말하는 YG 모든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 직원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YG에서 2년간 개같이 일했다"며 "지금은 엔터 업계는 쳐다도 안 본다"고 말했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목격담도 전했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클럽에 갔는데 승리가 있었다"며 "집에 있을 줄 알았는데 놀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얼굴을 봤다"며 "놀러 온 것 같지는 않았다. 외국계 동양인들과 비즈니스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승리는 지난 9일 강원도 철원에 있는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다.
2월 중순이면 입대를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클럽에서 비즈니스를 했다는 것이다.
또 승리는 입대 전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다수 인물들과 환송 파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한 지인은 군입대를 뜻하는 거수경례를 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승리가 이끌던 레이블 NHR(Natural High Records)의 간판 DJ이자 승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글로리(Glory)도 승리의 군 입대를 환송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18개월을 의미하는 숫자 '18' 초를 꽂은 케이크 사진을 게재하면서 "18개월 동안 힘내"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사법부는 승리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두 차례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지난해 5월 그리고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친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승리는 최종 불구속 기소됐고 3월 입대 후에는 피고인이 군인 신분이면 사건도 군사법원으로 이관되는 현행법에 따라 승리는 앞으로 군사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은 승리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승리는 2015년 말부터 일본, 홍콩 등지에서 온 해외 투자자들에게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업무상 횡령),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