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중국 출신 방송인 장역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지난 23일 JTBC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 장역문은 중국의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 자세히 말했다.
장씨는 "16일 기준, 중국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제일 많은 나라지만 중국이 코로나 조치를 잘 하고 있어 우한시 내 추가확진자가 1명, 후베이성 추가 확진자가 0명"이라는 통계를 언급하며 중국의 코로나 방역에 관해 자화자찬했다.
또 장역문은 국가와 경찰이 철저히 방역을 관리하고 있으며 국민도 협조하고 있기에 후베이성 외에는 출근을 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타일러는 눈알을 굴리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장역문의 반응에 관해 동의하지 못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장역문은 경고하는 듯 타일러에게 "조심해요"라고 했다.
이에 타일러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데 조심할 게 뭐가 있느냐"고 맞받아쳐 장내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어 타일러는 "중국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초기 대응에서 통계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비교되는 사례로 한국을 꼽으며 민관 협동으로 확진자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해 확진자 확산을 막은 점도 언급했다.
이에 장역문은 "초기에 통계 수치가 정확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중국 내 인구가 많아서 통계 수치 맞추가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우한시를 완벽하게 통제했고 10일 만에 격리 병원을 지었다. 미국이라면 이렇게 잘 관리할 수 있었을까요?"라고 반격했다.
이에 타일러는 또 반박하며 "병원을 지었는데 중국의 여러 온라인 매체에서 일하는 사람이 없다는 제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며 "중국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잘 대응한 것인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타일러가 말을 논리적이고 조리 있게 잘하는 듯", "이거 보니까 비정상 회담 다시 보고 싶네", "중국 숫자 믿을 수가 있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