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옥션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옥션 고객센터로부터 ‘인증번호’ 문자를 받았다는 네티즌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지만 이베이코리아 측은 단순 시스템 오류라고 일축했다.
24일 온라인에는 전날 저녁 6자리 숫자와 함께 "옥션에서 보낸 인증번호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는 소비자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문자를 보낸 번호는 실제 옥션 고객센터다.
네티즌들은 해킹과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옥션을 사용하지도 않는데 인증문자가 왔다", "어제 밤 9시30분쯤 인증문자가 왔는데 찝찝하다", "옥션 자주 사용하는데 불안하네요", "저도 인증번호 왔는데 탈퇴해버렸어요", "옥션 가입한적도 없는데 와서 찜찜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문자를 받은 옥션 회원 A씨는 "문자를 받은 뒤 혹시 해킹됐을까 봐 비밀번호까지 바꿨는데도 또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도 옥션에서 해당 문자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회원은 "장기간 옥션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옥션에서 인증번호 문자메시지가 왔다"며 "오류일 수도 있지만 3번이나 문자가 오는 바람에 비밀번호를 바꾼 후 탈퇴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옥션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는 단순 시스템 오류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옥션 측은 "시스템 오류로 일시적으로 인증 문자가 오발송됐다"면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파악된 개인정보 유출 등 고객피해는 없다. 해킹을 하려면 그에 반하는 이익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인증문자가 잘못보내지는 것에 대한 재발 방지 조치는 취했다"고 했다.
앞서 2015년에도 옥션에서는 시스템 오류로 다수 회원에게 인증번호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이 몇 번째 오류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지만 자주 발생하는 오류는 아니다"라며 "동일한 오류는 아닌 듯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