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이인규(20) 선수가 SNS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인규 선수는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2일 이인규 선수는 인스타그램에서 '질문받기' 기능을 이용해 "카페 예쁜 곳 추천 좀 해줘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질문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해 줘"라는 말을 남겼다. 이인규 선수는 여기에 "아니, 돌아다닐 거야"라고 답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돌아다니지 마. 그러다 다쳐"라고 조언했다. 이인규 선수는 "응, 싫어"라고 답했다.
해당 게시물은 SNS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중요한 시기에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이인규 선수는 한때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렸다. 잠시후 그는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뒤 댓글창을 닫아놓은 사과문만 남기고 인스타그램을 공개했다.
사과문에서 이인규 선수는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진심을 다해 반성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인규 선수는 "저의 생각 없고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걱정을 안겨 드린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생각과 행동이었다. 생각이 너무나 짧았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위치에 있는 점을 망각했습니다. 모범을 보이고 더 주의를 해야 했음에도 감사함을 잊고 철없이 행동했다. 앞으로 다시는 실망하게 하는 일 없도록 신중한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자중하겠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