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가요시상식 리허설 중 부상을 당했던 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손승완, 26)가 많이 건강해졌다며 근황을 전했다.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웬디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고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웬디는 지난해 12월 25일 SBS '가요대전' 개인 무대 리허설 중 무대 리프트에서 떨어져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낙상사고 후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웬디는 정밀검사를 받고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에 전념해왔다.
지난 2월 21일에는 생일을 맞아 SNS를 통해 직접 근황을 전했다. 웬디는 "여러분의 걱정과 사랑 덕분에 잘 회복하고 있고, 좋아지고 있답니다. 많이 놀라게 해드리고 걱정시켜 드린 것 같아서 미안해요. 우리 러비들 인스타 라이브 때 말했던 것처럼 전 어디 안 가고 여기 그대로 있을 거예요. 평생 노래할 거니까요. 그러니깐 빨리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할게요. 그동안 매일 매일 행복한 날들만 보내고 계세요"라고 밝혔다.
부상 치료 중 기부 선행을 펼치기도 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웬디는 2월 2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 등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했다.
당시 웬디는 "저도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시는 의료진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과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저의 작은 정성이나마 보탬이 되고 힘이 되길 간절히 기원하고 소망합니다”고 전했다.
한편 웬디는 4월 29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 투어’(감독 : 월트 도른, 데이비드 P. 스미스) 국내 더빙 버전의 주인공 파피 역에 캐스팅됐다. 목소리 연기와 OST 가창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웬디는 “레드벨벳이 ‘K-POP 트롤’ 목소리 연기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고, 멤버 모두 즐겁게 녹음했다. 저 또한 ‘K-POP 트롤’과 ‘파피’ 역을 맡아 최선을 다했다. 재미있게 녹음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