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끼리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는 박명수의 발언에 정준하가 '무한도전' 멤버 불화설을 부인했다.
3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의 '이 맛에 산다!' 코너에는 정준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지금 타 방송사에서 박명수 씨가 라디오를 하고 계신다. 박명수 씨랑 사이는 괜찮냐"고 질문했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예능 '끼리끼리'에서 "'무한도전'의 관계가 안 좋다. 서로 바쁘니까 연락을 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준하는 "얼마 전에 박명수 씨가 다른 방송에서 우리랑 연락 안 한다고, 사이 안 좋다고 해서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우리는 가끔 연락하고 잘 지냈었다"며 불화설을 부인했다.
박명수와 정준하 불화설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불화설을 언급하며 오해를 푼 바 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다며 서로를 나무라면서도 애정을 드러냈었다.
또 정준하는 "저 스스로 힘든 적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SNS 상에서 돌아다니는 '무한도전' 짤에 다 좋아요를 누른다. '저 때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라며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그러면서도 정준하는 무한도전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 "기다린다고 올까? 잘 모르겠다"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무한도전 종영 이후 방송에 자주 나오지 않은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허지웅은 "'무한도전' 이후에 은퇴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하는 "맞다. 항간에는 '왜 방송 안 나오냐', '은퇴한 거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 맞다. 불러주는 데가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방송을 1년 넘게 쉬다가 오랜만에 방송국에 갔는데 스태프들이 '방송 은퇴하셨다면서요? 그래서 연락 안 드렸어요' 하더라. 소문이 이상하게 났다. 사실 사업에 올인하느라 거절한 것도 있지만 '이거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