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로 인해 취소된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보험사로부터 1억4100만달러(한화 약 1718억원)를 보상받는다.
9일 미국 스포츠 정보 웹사이트 액션 네트워크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주관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 협회가 대회 취소로 인한 손실의 거의 절반인 1억4100만달러(한화 약 1,718억원)을 보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액션 네트워크 스포츠 비즈니스 기자 대런 로벨에 따르면 주최측은 지난 17년 동안 총 3400만 달러(414억원)를 지불한 보험 덕분에 1억 410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올잉글랜드 테니스 협회는 지난 17년 동안 매년 200만 달러의 보험에 가입해 대회 취소에 대비해왔다.
영국 더 타임즈는 윔블던 대회가 취소되기 전인 지난 3월 보험 관련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올잉글랜드테니스협회는 로벨 기자에게 "항상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보험 적용 범위를 구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던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2차 세계대전 이후 75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1일 취소되었다.
영국내 확진자 추세가 매우 심각한데다 잔디 코트 특성상 관리가 매우 힘들고 여름철이 지나면 경기용으로 쓰는게 부적합해 사실상 연기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은 올해 세계 테니스 스타, 연예인, 테니스 팬을 런던으로 끌어들이며 티켓 판매, 방송권, 스폰서 등으로부터 3억 1000만 달러(3778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티즌들은 "준비성 대박이다", "보험사가 과연 언젠가 보상해줘야했을 줄 알았을까", "존버는 승리한다" 등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