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해온 전라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낙선된 지역이 나왔다.
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투표율은 66.2%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오전 8시 37분 개표율은 99.8%다. 현재까지 지역구(전체 253석) 기록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정의당 1석, 무소속 5석이다.
특히 전라도 지역은 온통 '파란색' 물결이다. 단 한 곳을 빼면 말이다. 바로 전북 남원·임실·순창이다.
전라도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가 낙선한 곳. 그리고 그 낙선한 후보는 톨게이트 수납원들 눈에서 피눈물을 뽑았던 전 도로공사 사장 이강래다. 과장 조금 보태서 진짜 대한민국 정치는 전라도가 지키는 느낌(한숨 pic.twitter.com/6C3FkejJl7
— 이연 (@Leey1322) April 15, 2020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용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이강래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이용호 후보가 49.4%, 이강래 후보가 46.4%를 차지했다. 표 차이는 2670표다.
두 후보에겐 8년 만의 재대결이다. 이 당선인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당시 이강래 의원에게 패했다.
두 사람은 선거 기간 내내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선거 전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도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이강래 후보가 낙선한 데에는 도로공사 사장 시절 여러 의혹 제기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과의 갈등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역임한 이강래 후보는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정규직화 문제 관련하여 자회사가 아닌 도로공사 정규직으로 직고용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났음에도 요금수납원들의 일부만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나머지는 고용할 뜻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