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전과사항에 '살인'이라고 적은 후보도 있다는 사실이 선거 이후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장본인은 국가혁명배당금당 부산 서구동구 국회의원 후보인 김성기(64) 씨다.
김성기 후보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전과기록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냈다.
김 후보는 전과사항에 '살인'이라고 적었고 형량과 처분 일자는 '징역 2년', '1982년 8월 26일'이라고 각각 적었다.
김성기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전달된 선거 공보물에서 자신의 전과에 대해 소명했다.
김성기 후보는 "38년 전 사건은 부산체신청 공무원으로 재직 시 퇴근 이후 예상치 못한 사고이었으며 그 이후 1991년 부산시 공무원 공채에 합격하여 2016년 6월 30일까지 25년간 모범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성기 후보 전과에 대해 SBS는 지난 1일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김 후보의 살인 전과에 대해 교통사고로 인한 과실치사가 잘못 기록된 것이라 주장했으나 본 후보 등록에서도 이를 수정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15일 치뤄진 2020 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김성기 후보는 0.7%, 834표를 득표했다.
해당 지역구인 부산 서구동구에서 미래통합당 안병길 후보가 56%, 63855표를 얻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