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돼 그 후유증으로 피부가 검게 변한 중국 의료진들이 있다.
21일 MBC 뉴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간 기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의료진 모습을 보도했다.
중국 의사 이판은 지난 2월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후 얼굴, 손, 피부가 검게 변했다.
같은 병원 비뇨기과 의사 후위펑도 '코로나 19'에 감염된 후 얼굴이 검게 변했다. 그는 악수는 할 수 있지만 말을 하지 못했다.
간 기능이 회복되면 이들 피부가 원래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또 다른 후유증이 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간이 나빠지면 피부색이 변하는 이유는 피하에 존재하는 혈액의 색깔이 피부에 투영되기 때문이다.
만성 간질환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대부분 피부색이 어두운데, 이는 간에서 해독할 노폐물이나, 신장으로 배설될 노폐물이 혈액 안에 쌓여서 혈액의 색이 탁한 경우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에서도 중증 환자는 급성호흡부전증(ARDS)과 기흉, 급성 신장 손상, 간 기능 장애 등 장기 기능 손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중국 연구진은 후베이성 우한 진인탄병원(Jin Yin-tan hospital)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중 중증인 52명에 대한 연구결과를 지난 2월 20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했다
중증 환자의 67.3%(35명)는 급성호흡부전증을 보였으며 급성 신장 손상은 15명(28.8%), 심장 손상 12명(23.0%), 간 기능 장애는 15명(28.8%)에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은 지난 3월 초 집계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의료진이 3300여 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60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8일부터 우한 봉쇄를 해제했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모든 도시 봉쇄는 지난달 25일부터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