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벤틀리 사건으로 고급 차량 브랜드 '벤틀리'에 관심이 쏠리면서 벤틀리 로고 날개에 얽힌 비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조명됐다.
벤틀리 엠블럼은 '빠르고 멀리 달리자'는 의미로 날개를 형상화한 모습이다.
벤틀리의 첫번째 철자인 알파벳 'B'를 중심으로 좌우에 깃털이 자라나 있는데, 사실 좌우 날개 깃털의 갯수가 다르다.
왼쪽은 10개, 오른쪽은 11개다. 실수처럼 보이지만 빈티지 모델의 경우에는 왼쪽 13개, 오른쪽 14개로 우측 쏠림 현상이 있다.
이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자 벤틀리 측은 "이에 대한 문의가 많았으나 아무도 모른다. 처음 디자인한 그 엠블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고 입장을 내놨다.
비대칭 엠블럼이 자연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으나 벤틀리가 제품 카피를 염두에 두고 로고 무단 사용을 방지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명품 자동차인 만큼 무단 사용을 막기 위해 일부러 양쪽 날개를 비대칭으로 해 따라 그릴 수 없도록 디자인을 고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말 신기하다", "벤틀리 똑똑하네", "비대칭인데 전혀 달라보이지 않았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어차피 벤틀리 살 수도 없어서 평생 몰라도 되는 것"이라는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