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36)이 "선처는 없다"며 악플러와 전쟁을 선언했다.
김희철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트위치 채널을 통해 ‘오늘을 마지막으로’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더이상 작년에 떠난 두 친구에 대한 이런 안 좋은 이슈에 휘말리게 하는 건 오늘을 마지막으로 그만할까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악플은 다 잡을 거다. ‘77억의 사랑’에서 녹화 전후, 그리고 제작진과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고, 나는 처음이자 가급적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악플러에 대해 말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위근우 칼럼니스트와 설전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화가 났던 건, 도대체 내가 방송에서 얘기한 어떤 게 그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고 도대체 뭐가 이렇게까지 꼬였을까. 원래는 욕을 엄청 썼다가 그냥 그렇게 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화가 많이 난 상태여서 그런 글을 달았고 예상했던 논점과는 전혀 상관없는 악플이 달리더라. 거기에 대해선 예상했다”며 “회사나 주변 동료들이 연락도 많이 오고, 주변 동료들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김희철은 “악플러들과 싸우려는 게 아니라 잡으려고 한다. 악플 전문가들이 있다. 아이유 씨도 그렇고, 김가연 누나도 그렇다. 김가연 누나는 이런 쪽으로는 전문가다. 대단한 분이다. 악플러 때문에 팬들이 고생한다.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철은 악플러에 대해 “선처는 없다”며 “자기들이 단합을 한다는데 경찰서에서도, 가족들 앞에서도 그렇게 단합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한번 보자. 당분간은 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쥐도 새도 모르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희철은 20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 악플에 대해 얘기하던 중 故 구하라와 설리를 언급하며 “가장 화가 났던 건 요즘은 보통 성별을 갈라서 싸우는데, 두 친구들은 남자들에겐 성희롱을 당하고 여자들에겐 ‘여자 망신’이라며 모욕을 당했다. 두 친구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너희 탓이다’ ‘프로그램 탓이다’라며 서로 물어뜯었다. 그런데 그렇게 욕을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추모를 하겠다고 돌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평생 연예인을 하고 싶다고 말하던 사람인데 신동엽에게 고민 상담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당시 모든 것들을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나 SNS를 다 닫아버렸다”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 위근우 기자는 21일 SNS에 남성 악플러, 여성 악플러 둘 다 잘못한 건 맞지만, 그 근거로부터 성별 간 갈등에 남녀 둘 다 잘못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낸 것은 엇나간 판단”이라고 김희철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위 기자의 글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분노한 김희철은 자신의 디씨 마이너 갤러리에도 직접 글을 올리며 일침을 가했다.
김희철은 “참고 무시하면 편하겠지만 저런 식으로 고인을 자기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작년 두 친구를 떠나보내면서부터 연예인에 큰 미련도 없어졌다. 저에 대한 악플을 보시는 분들은 남겨달라. 개인적으로 변호사님 통해 선처 없이 처벌하겠다”며 고소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