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권(30)이 군 생활 중 자신보다 9살 어린 선임 때문에 현타를 겪고 군대 내 '다나까' 말투를 바꾼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조권은 군대에서 자신이 속한 자대의 ‘다나까’ 관습을 바꾼 사연을 공개했다.
조권은 "선임이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9살 차이가 났는데 극존칭을 써야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잘 때 '안녕히 주무십시오', 아침에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라고 했는데 사실 부모님한테도 안 쓰는 말이다"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어느날 아침 9살 어린 선임에게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라는 말을 하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고 밝혔다.
조권은 결국 본부대장에 불편함을 털어놨고 '다나까' 관습을 바꿨다고 말했다.
조권은 "본부대장님께 건의해서 싹 다 바꿨다. '좋은 꿈 꾸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말로 부드럽게 바뀌었다"고 전했다.
MC 정형돈은 "'좋은 꿈 꾸셨지 말입니다' 이런 거 안 하나?"라고 묻자 조권은 "그거 하면 욕 먹는다. 드라마(태양의 후예)에서만 했다고"라며 손사래를 쳤다.
MC 정형돈이 "우리 때는 그랬는데"라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자, 조권은 "형 건달이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권은 2008년 그룹 2AM으로 데뷔한 가수다. 조권은 지난 2018년 8월 6일부터 2020년 3월 24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육군 군악대로 복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