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연쇄 살해한 피의자 남성의 얼굴과 이름, 나이가 공개됐다.
피의자의 이름은 '최신종'으로 출생연도는 1989년, 만 31세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아내 지인인 B씨(34·여)를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 원을 빼앗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8일에는 부산에서 전주로 온 C씨(29·여)를 살해하고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신종은 경찰이 신상을 공개하기에 앞서 한 유튜버에 의해 신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어강사 출신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 김원(30)은 지난 19일 오후 피의자 최신종(31)의 본명과 주소, 그리고 최신종의 사진 4컷을 전격 공개했다.
김원은 미스터리와 미제 사건 콘텐츠 BJ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 방송 첫 부분에서 "향후 최○○ 관련 사진 문제는 이 영상에 나오는 사진 외에 무단사용을 금한다"고 밝혔다.
29분 30초짜리인 이 방송 가운데 8분 50초 부분에서 "이 사람 누구일까요. 지금 그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김 씨의 설명과 함께 피의자 최 씨의 사진이 노출된다.
김원은 "이름 최○○, 나이 31세, 거주지 전라북도 전주시 효자동. 이 사진 잘 봐주십시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만난 적이 있다. 혹은 이 사람과 관련된 이야기 중에 무언가 의미있는 이야기들 여죄에 대한 이야기, 꼭 살인만이 아니다. 강간 강간미수 여러가지이다. 여러분의 기억이 필요하다"면서 제보를 당부했다.
또 김원은 방송 마지막 부분인 28분 48초부터 사진을 다시 공개하면서 "다시한번 부탁드린다. 피의자의 이 얼굴 꼭 기억해달라. 여러분의 그 기억이 억울하게 사망한 피해자들의 원혼을,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방송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4시간 만에 조회수 1만 3833회를 기록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이후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일부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