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금연껌 중독을 고백하며 필터 없는 팩트 폭격기의 모습으로 수요일 밤을 뒤집어 놨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가족끼리 왜 이래' 특집으로 배우 김수미(김영옥, 70), 신현준(51), 방송인 김태진(39), 그룹 아이콘 송윤형(25)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진은 “보통 배우들에게 ‘이 작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라고 질문을 하면 보통 사투리를 배웠다,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답한다. 그런데 김수미 선생님은 ‘나 담배 끊었어’라고 했다”고 말하며 김수미의 첫인상을 잊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수미는 “그런데 그 담배 끊고 신현준이 가르쳐준 금연껌이 중독됐다”고 하며 “오늘 가방을 안 가져와서 씹던 금연병을 음료병에 붙여놨다”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를 보던 신현준이 “나 이것만 6년 씹었어”라고 하자 김수미는 “난 지금 8년째야. 왜 (금연껌에) 중독시켰냐. 금연껌을 10갑씩 사 놓는데 금연껌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덧붙여 다시 한번 현장을 폭소케 했다.
신현준은 금연을 하기 위해 금연껌을 씹었다가 되려 금연껌에 중독됐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금연껌'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수미와 신현준은 지난 2006년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어머니와 아들로 열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두 배우는 이때 인연을 맺어 친가족처럼 서로를 아껴주는 사이로 유명하다.
숨 쉴 틈도 없이 웃기는 김수미의 입담에 시청자들은 ‘레전드’라고 호평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금연껌은 뭘로 끊냐", "그냥 껌을 씹으면 안되냐". "너무 웃긴다" 등 폭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수미는 '수미네 반찬'에 이어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맛깔나는 음식으로 배는 물론 마음까지 채워주는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