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6월 14일까지 2주간 가급적 외출과 모임·행사를 자제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박능후 1차장은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 연수원·미술관·박물관·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유흥시설은 6월 14일까지 운영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시에는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1차장은 "6월 14일까지 2주간 가급적 외출과 모임·행사를 자제해달라"며 "2주간 수도권 감염 확산을 못 막으면 '사회적 거리 두기'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능후 1차장은 "등교수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상황이 엄중한 지역은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