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가 6월 1일부터 메뉴를 전면 리뉴얼하고 가격을 조정해 많은 네티즌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맘스터치' 점주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이 본사 지침에 따라 6월부터 메뉴가 대거 정리된다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이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맘스터치 운영사인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다음 달 1일부터 맘스터치 메뉴를 13종으로 축소하고, 이 중 9종의 단품 및 세트 가격을 일제히 조정한다.
이번 리뉴얼로 맘스터치 메뉴판에서 버거류 중 마살라버거, 리샐버거, 할라피뇨 통가슴살 버거, 할라피뇨 통살버거, 포테이토 버거 라인 전부, 스파이시 불고기 버거, 스파이시 디럭스 불고기 버거 등이 사라졌다.
싸이버거, 불싸이버거, 휠렛버거, 인크레더블버거, 햄치즈휠렛버거, 딥치즈버거, 화이트갈릭버거, 치즈베이컨버거, 살사리코버거, 언빌리버블버거, 불고기버거, 디럭스불고기버거, 통새우버거만 남는다.
맘스터치 대표 버거인 '싸이버거'는 단품 기준 34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된다. 불싸이버거는 3600원에서 3900원으로 오른다.
세트 메뉴 가격도 일괄 조정됐다. 버거 단품에 2000원을 더한 가격이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세트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싸이버거 세트(5800원), 불싸이버거 세트(5900원), 살사리코 버거 세트(6500원), 언빌리버블 세트(7100원) 등 4종이다.
반면 휠렛버거 세트(5600원), 햄치즈휠렛버거 세트(5900원), 불고기버거 세트(5000원), 디럭스불고기버거 세트(6000원), 통새우버거 세트(4900원) 등 5종은 200원씩 가격이 내려간다.
13종을 제외한 버거 전 메뉴와 샐러드류, 강정류는 모두 사라진다. 치킨류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맘스터치 가격 조정은 지난 2018년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맘스터치 측은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세트 세트 메뉴 가격을 표준화 할 필요가 있어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가격이 인상된 품목들에 관해서는 지난 2년 간 오른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이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리뉴얼로 세트 가격이 저렴해진 메뉴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없어진 품목이라도 이후 고객 의견을 반영해 재출시를 검토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버거 메뉴 등이 대거 사라지자 해당 버거를 좋아했던 네티즌들은 "너무 아쉽다", "이제 맘스터치 갈 일 없어", "오늘 할라피뇨 통살 버거 먹었는데 마지막이었구나" 등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