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가수 AB6IX(에이비식스)의 멤버 임영민이 음주 운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코로나19 사태 속 음주운전 단속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오전 임영민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지난달 31일 새벽에 지인들과 만남 이후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으로 숙소로 이동 중 경찰에 음주 운전이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찰은 'S자 트랩형 단속'과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활용해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S자 트랩형 단속은 S자형 통로를 지나가게 한 다음 차량이 비틀거리거나 급정거를 하는 등 음주가 의심되는 차량을 걸러내는 방식이다.
단 이 방식은 의심 차량만 확인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단속이 어렵다.
이런 단점 때문에 경찰은 새로운 '비접촉식 감지기'를 선보였다.
이 방법은 차량 안에 기기를 운전석 안으로 집어넣어 차량 내 알코올 농도만 측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손 세정제같은 알코올 성분에 반응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단속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임영민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에이비식스 멤버들과 소속사, 팬들에게 사과했다.
임영민은 지난 4일 팬카페를 통해 “우선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내게 많은 사랑과 기대를 주신 모든 분과 팬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을 안겨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 멤버들에게 부끄러운 형이 돼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한심하고 괴롭다”며 “이번 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회사 식구들에게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컴백을 위해 오랜 시간 피땀 흘려 준비한 멤버들, 그리고 수많은 스태프의 노고가 한순간 나의 어리석고 무책임한 실수로 훼손돼 면목이 없다”며 “내가 저지른 모든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돌이킬 수 없는 저의 행동을 향한 모든 질책을 머리 숙여 깊게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살겠다”며 “그동안 부족한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 팬들, 멤버들, 회사 식구들, 가족, 진심으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