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국 마스크업체가 한국 업체에 마스크 제조 기계와 재료까지 공급할 테니 "제발 마스크를 만들어달라"고 사정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국산 마스크를 팔아 수익이라도 나눠 가지려 하는 중국 업체들이 한국업체에 이 같은 제안을 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까닭은 중국산 마스크에 대한 전세계의 평판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중국 내 마스크 소비가 포화 지경에 이르러 수출로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데 중국산 마스크의 품질이 안 좋다는 소문이 퍼져 판로가 막막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계가 인정하는 코로나 방역 성과를 낸 한국의 업체와 손을 잡으려 하는 것이다.
한국산 마스크는 해외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미국, 사우디, 체코 등에서는 한국산 마스크 수입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반면 중국산 마스크는 품질이 안좋다는 소문에 인기가 떨어졌으며 해외 마스크 바이어들은 혹시 중국산 자재가 들어간 것은 아닌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매체는 과포화된 중국 마스크 업계엔 곡소리가 나고 있다면서 “몇 달 전만 해도 미국 서부 골드러시 시대처럼 업계에 마스크 붐이 일었다. 하지만 열기가 사라진 지금은 유령 도시처럼 황량해졌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 내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