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일이 또 일어났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독일 쾰른에서 아버지가 딸을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40대의 이 남성은 딸을 성폭행한 후 우리나라의 'N번방'과 비슷한 곳에서 동영상을 공유하기까지 했다. 독일 사법 당국은 이 남성을 체포했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폭행도 문제지만 딸이 미성년자라는 점도 충격적이다. 이 남성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딸을 성폭행한 동영상을 공유했다. 단순히 이 남성 혼자 만의 범행이라고도 볼 수 없다. 독일 당국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동조자와 후원자, 공범 등이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채팅방에서 수천 명이 함께 미성년자에게 성폭행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대화 내용 속에는 아동 성폭행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망설이는 사람에게는 독려하거나 심지어 강제적으로 권유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성폭행 모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독일 당국은 본격적으로 신원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3만여 명의 흔적을 발견한 독일 당국은 일단 자국에서 70명 이상의 신원을 확보했다. 쾰른 주 법무부 장관은 "아동 성 착취물이 공유된 규모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라고 개탄하면서 "이 사람들을 인터넷의 익명성에서 끌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Vaaleri Phizhans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