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예언 아닌 예언, 이제 보면 좀 소름까지 돋는다.
BJ로 활동 중이던 진워렌버핏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가 출연했던 방송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진워렌버핏은 한창 방송 활동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자신을 "한국의 워렌버핏"이라고 주장하면서 기이한 행동을 하고 다녔다.
특히 그는 워렌버핏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 "4년 후에는 한국에서 최고의 부자가 될 것이고 9년 후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워렌버핏은 그래서 기이한 행동을 많이 하고 다녔다. 아프리카TV에서 영구정지 당한 일도 있고 발로 짜장면을 먹기도 했다. "다른 사람의 명령을 따르기 싫다"라면서 직장에 다니기를 거부했고 자신 만의 사명서를 외우기도 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10년 3월 tvN의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했다. 하지만 여기에 함께 출연한 이경규는 진워렌버핏을 걱정어린 눈으로 쳐다봤다. 그는 진워렌버핏에게 "막연한 꿈을 좇지 말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경규는 특히 지금 들으면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이 나와야 하는데 자신은 너무 비범함을 정해놓고 평범하게 살지 않고 있다"라면서 "9년이 지나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으니까 일상으로 돌아와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