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외국인이 찍은 사진이 나돌았습니다.
이 외국인은 허름한 옛날 아파트와 세련되고 높은 최신식 아파트를 동시에 촬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빈부격차'라고 설명했죠.
다른 사람이 봐도 빈부격차가 드러나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이 사진 속에는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답은 부동산에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찍은 사진은 용산구 이촌동의 모습입니다. 일단 서울의 한복판인 만큼 땅값이 굉장히 비쌉니다.
그리고 사진 속에 등장하는 두 아파트는 용산의 래미안 첼리투스와 왕궁아파트입니다. 후줄근한 아파트가 왕궁이고 세련된 아파트가 래미안입니다.
현재 매매가를 알아보면 저 세련된 아파트는 31억 5천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고 왕궁은 18억 5천만원 가량 거래되고 있습니다. 약 두 배 정도가 차이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반전이 있습니다. 래미안의 평당 가격은 6,284만원이고 왕궁은 5,864만원입니다.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왕궁아파트는 재개발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고보면 빈부격차를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사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