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는 미국에서 오히려 '안티 마스크' 시위가 열리고 있다.
최근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한 플로리다주 등에서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는 플로리다의 그릴 치즈바인 '33&멜트'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 식당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유는 주인 때문이었다. 주인 캐리 허드슨은 자신의 식당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식당에 올 경우 음식 100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이로 인해서 시위대들은 식당을 찾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경찰관들이 찾아와 경고했지만 오히려 시위대들은 "자유"를 외치며 맞섰다. 플로리다 외에서도 마스크 반대 운동가들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마스크를 반대하고 있는 것일까? 한 시위 참여자는 "스스로 의학적 결정을 내릴 권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했고 "당신은 당신이 더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 내게 의료 절차를 강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반대하지 않고 존중한다"라면서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도 존중받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미국 내에서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내 50개 가량의 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곳은 3개 주에 불과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