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하나가 더 큰 파장을 낳았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거짓말이 광주광역시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최근 광주광역시 보건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와 식사를 했던 친인척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때 코로나19로 시름이 깊었던 광주는 지난 13일부터 나흘 연속 일일 확진자 1명을 기록했고 17일에는 '0'을 기록해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의 거짓말이 일을 키웠다. 이 사람은 딸인 송파 62번 환자와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친인척을 만났다는 사실을 숨겼다.
이 거짓말은 함께 식사를 한 친인척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들통났다. 송파 60번 환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은 광주 내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무려 600명에 달한다.
광주시는 거짓말에 격앙된 반응이다. 거짓 진술로 감염 확산을 초래하게 된 서울 송파 60번 환자에게 고발 조치와 구상권 청구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