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논란까지 있었지만 알고보니 더 당황스럽기는 하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한 네티즌이 맨홀 뚜껑을 열고 사람이 뛰어내렸다며 조언을 구했다. 대구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네티즌은 실제로 맨홀 주변의 사진까지 찍어 공개했다.
이 글에서 네티즌은 "신발과 우산, 스마트폰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맨홀 뚜껑이 열려있다"라면서 신고 여부를 물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실제로 몇 가지 소지품이 가지런히 놓여져있는 것이 보인다.
이어 그는 다시 한 번 글을 썼다. 경찰 등이 맨홀에 왔고 사체를 발견했다는 것.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글쓴이는 목격자 신분으로 경찰에 가 간략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조작이 아니냐는 의심 또한 있었다. 하지만 일부 매체가 대구 달성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달서구 본리네거리에서 한 남성이 맨홀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것.
아직까지 이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맨홀에 떨어진 소지품을 꺼내려고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유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계속해서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