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폭발이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지난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엄청난 규모의 폭발이 발생했다. 현재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최소 100명이 사망했고 4,0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게다가 레바논의 대부분 무역이 이루어지는 항구가 폭발해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 베이루트 항구 폭발 원인은 6년 동안 창고에 보관된 질산암모늄이 유력하다. 이 항구 창고에는 폭발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이 무려 2,750톤 가량 보관되어 있다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난 비극에 레바논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부산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부산항에도 비슷한 규모의 질산암모늄이 존재한다. 무려 약 2,160톤이다.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당시 창고에 있던 수준과 비슷한 규모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또한 이 사실을 인정했다. 부산항 8개 컨테이너 운영사 9개 부두에서 질산암모늄 108TEU가 보관되어 있다고. 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로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부산일보의 보도와 거의 일치한다.
여기에 부산항에는 질산암모늄 이외에도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 또한 1,200여톤이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전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