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표현한 것은 좋은데 실수가 너무 치명적이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 지원에 감사하다는 뜻으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촌극을 빚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아르헨티나를 돕기 위해 KF94 마스크 20만장을 기부했다.

18일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트위터에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기 위한 양국 협력 일환으로 KF94 마스크 20만장을 기부한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고 적었다.

문제는 이 트윗과 함께 첨부한 사진이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가 올린 사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등장했다. 남한과 북한을 혼동해 잘못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트윗은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고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사진을 자신들의 청사 사진으로 교체한 이후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해당 트윗 캡쳐본은 빠르게 유포됐다.

현재 한국인 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휴전이지만 아직 전쟁 중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