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된 소녀를 성폭행한 사건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인도 현지 매체에서는 코로나19 응급환자를 호송하는 구급대원이 19세 소녀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5일 밤 인도 케랄라 파타남티타 아란물라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구급대원으로 알려진 29세 V 누팔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두 명의 여성을 구급차로 이송했다. 먼저 그는 42세 여성을 판달람 코로나19 치료센터에 이송했다. 이후 19세 여성도 해당 센터에 이송하려고 했지만 병원 측에서는 "침상이 부족해 환자를 받을 수 없다"라고 남은 한 명의 환자를 받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니 V 누팔은 19세 여성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다. 그런데 V 누팔은 19세 소녀를 다른 병원이 아닌 외진 곳으로 끌고갔다. 그는 아두오르 종합병원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나서 이 소녀에게 다가갔다.
그는 구급차의 뒷문으로 들어가 자신의 방호복을 벗고 그 자리에서 소녀를 성폭행했다. 이후 그는 해당 사건을 폭로할 경우 죽일 것이라고 협박했다. V 누팔은 아두오르 종합병원에 소녀를 내던지 듯 버려두고 달아났다.
결국 피해자인 소녀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V 누팔을 다음날 긴급 체포했다. 알고보니 누팔은 예전에도 이미 각종 성범죄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보건부 장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비인간적인 행위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이 일어났다"라며 철저한 조사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