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올 추석에는 군인들이 집에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약 한 달 동안 통제했던 휴가를 일부 해제했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15일부터 신병과 장기간 출타하지 못한 병사에 대해 휴가를 재개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군인들의 휴가를 통제했다.
군인들은 꽤 오랜 기간동안 휴가를 기다렸다. 국방부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한 지난달 19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박, 외출, 면회 등을 통제했다. 한 달 가까이 모두가 병영 안에서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변화가 생겼다. 정부가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2단계로 일부 완화한 것이다. 국방부는 최근 부대 관리지침이 변경돼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신병위로휴가와 장기간 출타를 하지 못한 병사들에 대해서는 휴가가 시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체육시설과 PC방, 카페 등의 방문은 '금지'에서 '자제'로 변경됐다. 하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강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휴가가 통제될 수 있다.
다만 아쉽게도 추석에 집에 갈 수 있는 장병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추석 연휴 동안 휴가를 승인하는 것은 금지하기로 했다. 오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휴가를 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