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가 들키자 오히려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SBS 8시 뉴스에서는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했다. 발단은 어린이집 CCTV였다. 한 교사가 아동학대를 일삼는 모습이 보였고 이를 접수한 경찰이 곧바로 조사에 나선 것. 최근 어린이집에 관한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동에 관한 민감한 사안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로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교사가 아이를 발로 툭툭 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다. 게다가 해당 교사는 여러 차례 아동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끌고 나가거나 강제로 밀치는 등의 행동도 보였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집 밖을 나가지를 못한다. 어린이집 갈까봐. 방에 들어가서 혼자 울고 있다. 자기 머리 한 움큼씩 뽑아 '엄마 이거 봐'라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피해 아동은 등원을 거부하고 이상증세를 보이는 등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논란이 되는 것은 해당 어린이집의 입장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신체적, 정서적 학대가 맞다고 하자 곧바로 사과했지만 오히려 학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다른 아이보다 느리면 자폐 중증 아니면 뭐냐고. 자폐아 아니냐고"라는 발언을 했다고. 이 이야기는 면담 자리에 있었던 학부모가 증언했다.
현재 경찰은 담임교사를 비롯해 원장과 대표 3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