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가 왜 국정감사에 불려가게 되는 것일까?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따르면 여야가 이근 대위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만일 여야가 합의에 이를 경우 이근 대위는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왜 이근 대위를 국정감사에 호출하는 것일까? 이유를 알아보니 다음달 진행되는 군사법원 국정감사 때문이었다. 야당인 국민의힘 측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이근 대위에게 총검술 폐지와 관련된 의견을 묻겠다고 나섰다.
실제로 이근 대위는 총검술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미국 버지니아 군사대학 출신으로 해군사관후보생 102기로 임관했고 소말리아 인질 구출 작전에도 투입됐다. 이근 대위는 유튜브 채널 '레드셀'에서 "육군이 총검술을 없애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총검술을 현대화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어 실제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근 대위가 유명세를 탄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다"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유명인사가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례는 있다. 과거 EBS 인기 캐릭터인 펭수가 국정감사에 등장했고 요리 관련 방송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던 백종원 대표도 골목상권에 관한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국정감사에 출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