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 기자가 전 세계 NBA 팬들을 사로잡았다.
<루키 더 바스켓>이 연재 중인 플레이오프 예측 시리즈가 해외를 강타했다. 특히 지난 LA 클리퍼스와 덴버 너게츠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이종엽 기자가 예측한 덴버의 7차전 승리가 화제다.
시작은 7차전 승리 후 덴버의 공식 트위터였다. 시리즈 1승 3패 탈락 위기에서 내리 3승을 거두며 7차전 끝에 승리한 덴버는 트위터에 전문가 20명이 만장일치로 클리퍼스의 승리를 예측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자 해외에서 이종엽 기자의 예측이 때 아닌 화제가 됐다. 현지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덴버의 시리즈 승리를 예측한 유일한 언론인”이라며 이종엽 기자의 예측이 올라왔는데, 이를 본 해외 팬들은 “그는 선지자다”, “저 글자를 어떻게 읽는지 알려 달라. 그는 신이다”라며 ‘밈(meme)’으로 만들었다.
그만큼 덴버의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리즈였기에,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레딧의 덴버 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종엽 기자의 사진을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기 시작했고, 번역기를 통해 이종엽 기자의 기사를 영어로 번역해 찾아봤다. 트위터에는 이종엽 기자의 팬 계정이 우후죽순 생겨 났을 정도.
급기야 세르비아의 팟캐스트 ‘콜로라도 유럽’은 본지를 통해 이종엽 기자의 출연을 요청했다. 세르비아는 덴버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의 고향이다. 이에 이종엽 기자는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팟캐스트에 출연, 덴버의 승리를 예측한 이유와 박지성의 안부를 전했다.
팟캐스트 진행자는 “당신을 찾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다행히 찾아서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방송에 출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영상 참조)
사진 = 레딧 & 트위터 & 콜로라도 유럽 팟캐스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