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그곳에 잠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살고 있었다. 그래서 더 충격이다.
얼마 전 미국 허난도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 남성의 기소 소식을 전했다. 미국 남부에 위치한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조나단 리 로스모인이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것. 이 남자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루이지애나주에 살던 로스모인은 2년 전 인터넷으로 알게 된 15세 소녀를 만나기 위해 차를 몰고 플로리다주로 갔다. 이 소녀는 가족과 같이 살고 있었지만 그를 집으로 불렀고 가족들 몰래 옷장 속에 숨겨주기도 했다.
로스모인은 그 옷장 속에서 무려 5주를 지냈다. 가끔 침대 밑에 숨어 살기도 했다. 소녀의 가족들은 낯선 남자가 집에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리고 로스모인은 소녀의 부모가 집을 비울 때마다 성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이 '기생'은 얼마 가지 않아 끝나고 말았다. 소녀의 부모가 딸의 방에서 몇 주 동안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의심하기 시작한 것. 부모는 소리의 원인을 찾기 위해 딸의 방을 살펴보던 중 기절초풍할 상황을 발견했다.
이들은 딸의 옷장을 열고 안을 들여다봤다. 그러자 인기척이 느껴졌다. 옷장 위쪽을 쳐다보니 한 성인 남성이 두려움에 가득 찬 표정으로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던 것. 소녀의 아버지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로스모인은 보안관이 자신을 끌어낼 때까지 옷장 안에서 버티고 있었다.
로스모인은 현장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및 주거침입죄로 체포됐고 진술에서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해당 소녀는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수사관은 이 소녀가 로스모인이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