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한국에서 벌면서 이런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무슨 생각일까?
중국 출신의 K-팝 아이돌들이 최근 SNS에 잇따라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엑소의 멤버 레이를 비롯해 에프엑스 빅토리아,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 우주소녀 멤버 성소, 미기, 선의는 자신들의 공식 웨이보에 연이어 글을 게재하고 있다.
내용은 별 게 없어 보일 수 있다. 이들은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영웅에게 경의를 표하자'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 게시글의 원래 목적을 생각하면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 글은 중국인들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항미원조'와 관련된 글이다. 지난 10월 23일은 중국이 '항미원조'를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가 70주년이다. '항미원조'는 미국에 대항해 조선(북한)을 돕는다는 뜻으로 과거 한국전쟁에 중국이 북한 편을 들어 참전한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중국인들이 다수 가지고 있는 그릇된 역사관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다수 중국인들은 한국전쟁이 미국에 대항한 전쟁으로 알고 있다. 북한군의 기습 남침 등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팝으로 한국 팬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이 가수들이 이런 게시물을 올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영향력을 키워 이걸 역사 왜곡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분노할 만한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