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가 홀로 엄마가 되기로 결정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방송인 사유리가 출산을 해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KBS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부받아 아이를 출산했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라 많은 이들이 놀랐다.
사유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되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라면서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유리는 '비혼모가 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부끄러운 결정도 아니다'라면서 '나를 자랑스러운 어머니로 만들어준 아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유리가 갑작스럽게 출산하게 돼 많은 이들은 응원을 하면서도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유리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알고보니 사유리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홀로 출산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지난해 10월에 벌어진 일이었다. 사유리는 생리불순으로 인해 한국의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됐다. 바로 자신의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받았던 것. 사유리는 의사의 진단에 생각보다 더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리는 평소 출산에 대한 열망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도 자주 엄마가 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은 명확했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겠다는 것. 출산 만을 위해 급하게 결혼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사유리의 건강 상태와 현재 결혼에 관한 상황을 모두 종합했을 때 사유리가 가장 바라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결혼을 급하게 하고 싶지만 출산의 시기를 놓칠 수 없어 결국 홀로 엄마가 되기로 결정했다.
사유리는 일본의 정자은행으로 가 익명의 남성에게 정자를 기증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미혼 여성의 정자기증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일본으로 향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