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변명을 넘어서 적반하장급 대처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최근 한 일본 래퍼인 케니 G가 가수 프리스타일의 명곡 'Y'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17일 프리스타일 멤버 지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올렸다. 지오는 "메시지를 받았다"라면서 해당 노래를 틀었고 "이건 샘플링이 아니라 표절이다"라고 분석했다.
당시 지오는 "내 노래에 대한 존중을 표해달라"면서 "나는 일본을 싫어하지 않는다.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 일본이 내게 이러니까 굉장히 괴롭다. 최소한 사과는 해달라. 형이 기다리고 있겠다. 힙합 선배에 대한 존중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케니 G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수준이다. 20일 케니 G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과를 기대했지만 막상 내용은 변명과 저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케니 G는 프리스타일의 'Y' 역시 표절된 노래라면서 가수 스팅의 노래를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히트곡을 이런 식으로 다시 주목시킬 시간이 있었으면 차라리 곡 하나를 더 만드는 것이 인간적으로 멋있을 것"이라고 '디스'를 했다.
또한 케니 G는 "샘플링은 힙합 문화다"라고 주장하면서 "대답해주고 싶지만 한국어를 모른다. 노래 한 곡 들어놓고 불만을 말하니 한가한 인간인 것 같다. 나는 안타깝지만 음악을 만들러 간다"라면서 지오에게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다만 이로 인해 케니 G의 여론은 차갑게 돌아서고 있다. 샘플링을 했다 하더라도 원작자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대로 공개된 것.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 있는 케니 G 팬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