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송대익이 이번에는 조두순을 향해 벼르고 있다.
송대익이 출소가 임박한 조두순을 응징하겠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안산으로 거주지를 결정한 조두순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최근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깜방 동기랑 조두순 잡으러 가겠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송대익은 검은 옷을 입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는 '최근 조두순을 잡아달라는 메시지를 상당히 많이 받았다'라면서 '조두순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깜짝 밝혔다.
송대익이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는 것은 제법 오래된 생각이었다. 지난 9월에도 한 차례 조두순을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안산시민의 입장에서 조두순 출소에 대한 불안감을 이야기하며 "내가 맞더라도 그 XX는 때리고 오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송대익은 제법 구체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게 정확하지는 않다'라면서 '내가 사는 아파트에 조두순의 아내가 살고 있다. 조두순은 법의 보호를 받을 것이다. 경호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플랜B를 활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대익은 한 사람을 초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같은 안산 사람으로 추측되는 해당 인물은 조두순과 감방 동기인 사람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조두순이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하더라"면서 "그런 사람이 모범수로 출소한다니 황당하다"라고 전했다.
송대익은 나름대로 조두순을 응징하는 명분을 가지고 있었다. 송대익의 고향은 바로 경기도 안산이다. 조두순이 출소 이후 거주할 곳으로 예정되어 있다. 실제로 송대익은 데뷔 초기 '안산 송대익'이라는 활동명을 쓰기도.
그러면서 송대익은 안산시가 미흡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산시는)매일 같이 조두순을 전담 마크한다, 음주를 못하게 하겠다, CCTV를 설치하겠다고 한다"라면서도 "그런데 CCTV는 사고가 난 뒤 기록을 볼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산시의 대처가 예방보다는 사후 대응에 집중됐다는 것을 지적한 셈.
1952년생인 조두순은 2008년 12월 11일 만 8세 여자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신체를 훼손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사건 발생 약 1년 후 방송에서 조두순 사건을 다루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당시 피해 아동은 조두순의 범죄 행위로 인해 성기와 항문 기능의 80%를 상실하는 영구 장애를 입었다.
범죄 이후 조두순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그는 포항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출소가 임박한 상황에서 조두순은 "나가면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라면서 "내가 살던 안산시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