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세대 간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순위가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을 물어봤다. 그리고 그 결과가 공개됐다.
초기 예측은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와 신서유기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먼저 신서유기는 3위를 차지했다. '리얼막장 모험활극'을 표방하며 나온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는 나영석 PD가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1박 2일 원년 멤버였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이 출연하고 여기에 규현, 피오 등 새로운 신예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지금까지 신서유기는 매 시즌 새로운 여행지에서 새로운 캐릭터와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벌써 시즌 8까지 나왔다.
음악 차트를 석권하고 매 번 화제를 모으고 있는 '놀면 뭐하니?'도 1위가 예측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2위에 자리했다. 사실 놀라운 일이다. '놀면 뭐하니?'의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1위의 가능성이 높아 보였기 때문이다.
MBC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놀면 뭐하니?'는 '무한도전' 종영 이후 대안으로 떠오른 프로그램이다. 소재와 형식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는 콘셉트가 오히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유재석이 중심이 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환불원정대'가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그렇다면 도대체 1위는 무엇일까? 바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다. 전작이었던 '미스터트롯'에서 결선 무대에 진출한 7명의 트로트 가수들이 전화로 신청받은 노래를 불러주는 콘셉트다.
예상 외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사랑의 콜센타'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10개월 연속 최상위권에 안착했고 현재는 7개월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