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 남은 수능, 어떤 난이도로 나올까?
12월 3일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단 하루 남았다. 올해는 유독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험생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개학 연기를 비롯해 온라인 개학과 등교, 원격수업 등 다사다난한 일을 겪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수능 난이도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면 현장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19 특수성을 고려하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특히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돼야 한다고 본다. 수능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평가원 입장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론도 있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객관적 문제 수준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라면서 "특히 중위권 이하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다소 쉽게 출제돼도 수험생이 체감하는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수능을 지원하고도 응시하지 않는 결시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역대 최고 결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한 문제의 정답 여부에 따라 등급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므로 올해 수능은 무엇보다 집중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능 이후에도 중요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논술이나 면접 등 각 대학에서 주관하는 고사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실수를 줄이고 자신이 아는 최대한의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