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효가 굉장히 화가 났다. 그의 평소 모습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개그맨 김원효가 자신의 SNS에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제발 인간답게 행동하라'면서 '사람이 개보다 못한데 어떻게 병원에서 일하죠?'라며 '개X침', '개충격', '개열받음'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김원효의 분노에 많은 사람들이 놀랄 법 하지만 전후사정을 보면 이해를 할 수 있다. 최근 김원효는 하나의 기사를 본 이후 이러한 표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바로 광주에서 일어난 동물병원의 학대 관련 소식을 담은 것이었다.
얼마 전 A씨가 자신의 SNS에 호소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진 광주 동물병원 학대 사건은 애견인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당시 A씨는 생후 8개월인 반려견의 발치 수술을 광주의 동물병원에 맡겼다. 하지만 이 강아지는 수술 직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여기에서 A씨는 수상함을 느꼈다. 수술한 아이가 미용도 되어 있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향기가 났던 것. 이에 그는 CCTV 영상을 요구했고 이 영상 속에는 동물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의료진이 강아지의 얼굴에 무언가를 분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해당 동물병원은 강아지를 학대하면서도 죄책감이 없었던 모양이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페브리즈를 분사한 뒤 깔깔 웃었다고. A씨는 "사람에게도 해로운 디퓨저를 강아지의 온몸에 발랐다"면서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동물병원 측에서는 "마취가 회복되는 과정 중에 선생님께서 강아지를 좀 더 신경 써주기 위해 빗질을 했지만 학대 의도는 없었다"라면서 "다만 강아지의 염증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부적절한 제품을 사용한 것은 너무 죄송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원효는 해당 사건을 기사로 접한 뒤 분노를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원효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애견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강아지 알레르기가 굉장히 심하지만 약을 먹으면서 유기견을 입양해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소식은 김원효의 분노를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