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의 꼿꼿한 ‘이혼 결심’이 재벌가 시월드의 ‘서슬퍼런 반대’에 부딪치면서 긴장감을 형성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갱신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32회에서 극중 오은수(이지아)는 시어머니 손여사(김자옥)의 부름을 받고 다시 재벌가 시댁을 찾아왔다. 김회장(김용건)은 이혼 결심을 꺾지 않는 며느리 오은수를 이해할 수 없다며 노발대발했고, 이에 손여사는 오은수에게 “분가해서 니 딸 데려다 살라 그러신다. 니 친정 부모님 집도 한 채 마련해 준다 그러구”라며 김회장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오은수는 “딸아이 이미 지 아빠한테 가 잘 있고, 즈이 부모님 집 있습니다”라고 정중하지만 단호한 거절 의사를 건넸다. 손여사가 차분하게 설득했지만, 오은수는 여전히 이혼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오은수는 시부모의 ‘이혼 반대’를 전해들은 후 돌아오던 길에 준구(하석진)의 친구 정수(허준석)의 전화를 받게 됐지만, “정수씨 이해 도움 받을 일이 없어요 미안해요, 아뇨. 그러고싶지 않네요”라며 통화를 거부했던 터.
이어 해명과 사과의 뜻을 밝힌 송선화 기자(이지영)의 전화에도 “책임 느낄 일 있으면 느끼세요. 절 만나는 걸로 가벼워질려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 사람들 이해하고 싶은 생각 없어요”라며 차가운 일침을 던졌다. 재벌가 시월드의 만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혼’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이는 오은수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32회 분은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1회분 보다 0.6% 포인트 오른 수치.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돌파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33회 분은 오는 8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세 번 결혼하는 여자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