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세영이 유튜버 문복희를 따라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얼마 전 이세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튜버 성대모사'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이세영은 임한올, 문복희, 이사배, 헤이지니, 강유미, 입짧은햇님, 제이플라, 타로호랑의 특징을 담아 성대모사를 했다.
문제가 된 것은 문복희의 흉내를 냈을 때였다. 영상 속에서 이세영은 문복희의 성대모사를 한 것은 아니었다.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이세영은 아무 말 없이 피자를 한 조각 먹은 뒤 입을 닦았다.
그런데 입을 닦고난 뒤 이어진 장면에서는 무언가 변화가 생겼다. 식탁 위에 피자가 사라진 것. 이는 치킨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세영이 한 입 치킨을 베어물자 곧바로 치킨에 뼈만 남아 있거나 치킨의 양이 줄어들었다. 지난 8월 논란이 됐던 문복희의 먹뱉 논란이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과거 문복희는 '뒷광고' 논란에 이어 '먹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네티즌들은 문복희의 영상 편집점이 무언가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복희가 손가락으로 '1'을 표시한 후 영상에서 나오는 일부 음식이 편집됐다"라고 말했다.
당시 문복희의 영상에서는 실제로 편집 이후 음식의 모양이 변하거나 음식의 일부가 화면 안에서 사라지는 등 무언가 달라진 모습이 보였다. 결과적으로 문복희가 먹방을 찍는 도중 음식을 먹는 척 하면서 뱉었다는 주장.
그러자 당시 문복희는 편집을 하지 않은 원테이크 영상을 올리면서 해당 루머에 맞대응했다. 하지만 당시 뒷광고 논란과 겹쳐 문복희는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거친 뒤 복귀해 조용히 활동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세영의 영상은 문복희를 성대모사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편집 스타일만 따라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종의 저격으로 볼 수도 있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은 이세영의 영상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결국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세영은 해당 영상에서 문복희 부분을 삭제했다. 이후 설명에 "영상 가운데 유튜버님과 시청자 여러분을 불쾌하게 하는 표현이 있어 바로 삭제 처리했다"라면서 "유튜버님께는 바로 연락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했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주의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